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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복귀 가능성이 있는 쟈카 外Arsenal/News 2021. 11. 25. 20:43반응형
뉴캐슬 전을 앞둔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그래도 좋은 소식이 있어 가져왔습니다.
그라닛 쟈카 선수가 예상보다 조금 일찍 복귀할 수도 있다는 소식인데요. 지난 9월 28일 오른쪽 무릎 내측 인대 부상으로 내년 초까지의 이탈이 예상되었던 쟈카에 대한 아르테타의 언급과 더불어, 오늘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흥미로운 부분만 따로 발췌하여 번역했습니다.
그라닛 쟈캬의 핏 상태에 대해
바라건대 당초 예상보다는 복귀가 약간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는 훈련 중이며, 본인 스스로와 모든 스태프진들을 몰아붙일 정도로 열심히 하고 있다. 늘 그가 해오던 대로 말이다. 좋은 상태에서 잘 회복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조금 더 일찍 그의 복귀가 이루어질 수 있길 바란다. 물론 아직 복귀 여부를 결정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다.
쟈카가 올해 내에 복귀 가능할지 여부
Yes. 그럴 수 있길 희망한다.
트레이닝 중에 선수단 내에서 (리버풀 전 대패 이후) 분위기 회복(bounce-back) 의지를 엿보았는지
훈련 때뿐만 아니라, 이미 안필드 원정에서 패배한 경기 직후, 드레싱룸에서의 선수단 리액션에서부터 마음에 들었다. 몇몇 선수들이 선보인 리더쉽, 경기에서 일어난 일에 대한 솔직하게 접근하며, 곧바로 앞날을 생각하는 태도들이 그러했다. 시즌 중에 이런 일은 언제든 일어날 수 있기 마련이다. 매 경기에 장애물이 있고, 결과, 부상 등 다뤄야 할 이슈들이 항상 생기니까. 그런 측면에서 우리 팀이 한 주동안 보여준 리액션은 매우 마음에 들었다.
드레싱룸에서 선수들이 거리낌없이, 소신 있게 의견을 주고받은 것에 대해
이전에는 일어나지 않았던 일이다. 그런 모습이 (경기 대패 이후) 그 타이밍에 나왔기에 더 기쁘다.
그런 소리를 낸 선수들이 누구였는지
No. 드레싱 룸에서의 내용은 절대 누설하지 않는다.
안필드 원정 경기로부터 얻은 긍정적인 점이 있는지
당연하다. 배울 수 있는 것들이 너무 많았다. 이 리그에서 그 정도 팀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수준까지 끌어올려야 하는지, 그들은 매경기 그런 수준으로 얼마나 꾸준한 일관성을 보여주는지, 뿐만 아니라 한 경기 안에서도 90분 내내 어떻게 꾸준함을 유지하는지 등.. 그들은 모든 영역을 지배했고 그것이 그들이 성공한 이유이기도 하다.
클롭과의 일촉즉발의 상황에 대해
즉흥적으로 해야할 일은 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다. 앞으로도 난 언제나 내 클럽 아스날, 내 팀, 경기장의 내 선수들을 위해 옹호할 것이다.
아르센 벵거의 복귀에 대한 공식적인 제의가 있었는지
글쎄, 일단 커뮤니케이션은 있었다. Invincible 필름을 위한 자리에서 그를 보았고 이야기를 나눴다. 벵거와 재회하고, 다시 대화할 수 있다는 사실이 너무나 기뻤다. 뿐만 아니라 바라건대 우리(아스날)가 그를 가까이에 모셔놓을 수 있길 희망한다. 왜냐하면 본인이 직접 만들어낸 그의 주위 및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주위의 환경들을 보는 것만으로도 벵거 스스로에게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벵거가 이뤄낸 모든 업적에 대해, 그리고 개인으로서 아스날이라는 클럽을 대표하는 것에 대해, 이 클럽의 모든 이들이 존경심과 경외감을 가지고 있다.
만약 벵거가 클럽에 돌아온다면 그의 역할은
지금 (그런 것까지) 말하기는 곤란하다. 다만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개인적으로 벵거가 나와 훨씬 가까이 계실 수 있길 희망한다는 점이다. 나에게도 정말 큰 도움이 될 것이며, 뿐만 아니라 클럽에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시간이 필요하겠지만, 내 생각에 벵거 본인이 그러한 시간을 좌지우지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물론 내 입장에서의 이야기밖에 할 수 없지만 , 그럼에도 (클럽 내) 모든 사람들을 대표해서 말할 수 있는 건, 벵거가 클럽과 훨씬 가까워질 수 있다면, 모두가 행복해할 것이라는 점이다.
[사견]
일단 쟈카의 이른 부상 복귀 소식은 천군만마를 얻은 듯한 희소식으로 느껴집니다. 네이션스컵으로 인해 대략 12월 말 경부터 파티, 엘네니 같은 3선 추가 이탈이 확실한 상황에서, 뎁스의 측면에서도, 그리고 질적인 측면에서도 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일단 부상이 적은 철강왕 스타일은 회복도 빠르다는 점에서 장점이 있는 듯합니다.
한편, 리버풀 전 이후 선수들의 리액션에 대한 아르테타의 칭찬은 고무적입니다. 가장 우려했던 점이 어린 선수들의 멘탈 붕괴였는데, 아무래도 램스데일을 비롯해 파이팅 넘치고, 자신감 넘치는 성격이 많다 보니, 대패를 오히려 추진력으로 삼으려는 태도가 아르테타의 마음에 들었던 것 같네요. 스카우팅 및 영입에 있어, 선수들의 성격이나 인성도 꽤 중요한 고려요소로 삼는 걸로 알고 있는데, 이런 부분에서 부디 효과를 발휘할 수 있길 바랍니다.
뿐만 아니라, 클럽과의 한판 승부를 통해 아르테타 역시 배운 점이 많았으면 합니다. 마네 사건에 대한 경기 중 말다툼을 비롯해, 본인의 스타일이나 방식을 꺾지 않고 자신 있게, 패기 있게 맞부딪혀본 것은 좋은 결정이었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0경기 무패로 잘 나가던 상황에서, 갑작스레 5백 변형이라든지, 완전한 선수비 후역습 방식으로의 극단적인 변화를 꾀하지 않고, 적절히 본인과 팀의 기존 틀은 유지하면서, 디테일적인 부분에서의 변화를 통한 경기 운영을 가져간 것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이기 때문인데요. 사실 강팀이 되고, 강팀으로서의 포스를 발휘하는 것은, 얼마나 다양한 전술 플랜 A, B, C를 보유하고 있느냐가 아니라, 가장 선수들에게 익숙하면서도 완벽히 체화된 기본 틀인 A를 확고히 해놓고, 상대나 상황에 따라 A'이나 A''으로 요리해낼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고 생각합니다. 클롭도 비슷한 형태로 리버풀을 이끌고 있고요. 아르테타도 감독 초기 부임 시절과는 달리, 본인의 팀을 리빌딩해가는 과정에서 그런 길을 걸으려는 움직임 자체는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나저나 벵거에 대한 이야기는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 종잡기가 어려운 것 같습니다. 벵거 본인이 아스날을 좀 더 가까이하고, 보드진 같은 윗선의 자리로 복귀할 생각이 있는지 여부가 아직은 확실치 않아 보여서요. 다만, 이번에 나오는 Invincible 다큐를 본다면 그의 의중을 좀 더 알 수 있지 않을까 싶긴 합니다. 여하튼 개인적으로는 최소한 아르센 벵거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을 찾아 경기도 흐뭇하게 지켜보고, 동상 설립이나 최소한 스탠드 명명권 같은 명예로운 대접을 받는 걸 꼭 보고 싶다는 생각은 드네요. 벌써 벵거가 나간지도 어언 3년이나 되었으니까요. 어떻게 될 지 지켜봅시다.
https://www.arsenal.com/news/mikel-arteta-arsene-wenger-alexandre-lacazette-newcas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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