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 애슬레틱] 라카제트 단기 재계약 가능성 배제하지 않은 아스날 外

 

디 애슬레틱 기사라 유료이긴 한데, 온스테인이 참여한 기사이기도 하고, 내용 중 흥미로운 부분이 있는 것 같아서 부분적으로 올려봅니다.

 

1. 아스날이 이번 시즌 초반 심지어 20위 근처에 위치하며 최악의 스타트를 보여줬던 기간에도 아르테타는 보드진 및 크뢴케 가로부터 변함없는 지지를 받았다.

2. 그들은 아스날의 8월 일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했을 뿐만 아니라, 당시 여러 핵심 선수들이 코로나로 인해 결장하는 등 외부적인 요소가 작용했다는 점을 인지한 것이다.

3. 맨시티 전에서의 5:0 대패 이후 아르테타가 가질 수 있었던 2주 간의 A매치 기간은 그에게 정말 귀중한 시간으로써 작용했다. 아르테타는 이 기간을 자신이 축구계에 몸담은 이래로 최고의 10~15일이라고 칭할 정도였다.

4. 어려운 시기동안 보드진뿐만 아니라 선수들조차 훈련장에서 아르테타에 대해 전혀 변함없는 헌신적인 태도를 보여준 것은 아르테타를 열광하게 만들었다. 서포터들에게는 종종 갈리는 의견이기도 하지만, 아르테타의 감독으로서의 능력 중 하나는 그의 선수단 대다수로부터 헌신을 이끌어낸다는 점에 있다.

5. 이 기간동안 아르테타는 아스날 고위층(조쉬 크뢴케, 비나이 벤카테샴, 에두 등)과 명확하고 긍정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했다.

6. 아스날은 라카제트의 재계약이 (1) 어린 아스날 포워드 유망주의 성장, (2) 새로운 스트라이커 영입에 대한 제한이라는 2가지 측면에서 도미노 효과를 일으킬 수 있다는 점을 유념하고 있다.

7. 따라서 아스날은 라카제트가 원하는 것으로 보이는 장기 재계약은 허락하지 않으려고 하나, 단기 재계약에 대해서는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 만약 클럽이 부담될만한 높은 주급과 기간이 아닌 조건으로 합의 가능하다면, 라카제트가 아스날에 남을 가능성도 여전히 존재한다. 

 

[사견]

아무래도 최근 10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타고 있으니, 시즌 초반과는 언론의 보도 내용이나 태도들이 한층 누그러진 것 같습니다. 대다수의 구너들이 알고 있다시피, 아르테타가 부진하더라도 최소한 이번 시즌 정도까지는 웬만하면 지켜본다는 게 현 보드진의 스탠스라는 것은 분명해 보이고요.

또한 보드진뿐만 아니라 선수단도 시즌 극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아르테타에게 전혀 등을 돌리지 않았다는 점 역시 고무적입니다. 그들도 시즌 극초반의 외부적인 요소가 개입된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었을 테니까요.

다만, 이제부터 리버풀 전을 기점으로 하여 꽤나 어려운 일정들이 시작될텐데 과연 디 애슬레틱 기사 제목처럼 아르테타가 다시금 팀을 안정화시켰다고 확정 지을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다소간 의문이 있습니다. 비록 제가 아르테타를 긍정적으로 평가함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좀 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데 동의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감독의 자질 중 전술 이외에도 많은 다양한 부분들이 뒷받침되어야한다고 입장인 바, 아르테타가 전술 이외에도 선수들의 헌신을 이끌어내고, 지지를 받고, 클럽 내 고위층과도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신뢰를 다지는 모습은 매우 좋게 와닿습니다.

한편, 라카제트의 재계약에 대한 부분은 매우 흥미롭습니다. 일전의 양 측 모두 생각이 없다던 주류의 보도들과는 달리, 라카제트는 장기 재계약을, 아스날은 장기까지는 아니지만, 단기 재계약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고 있다는 뉘앙스의 보도가 나왔다는 건데요.

저는 라카제트의 현 주급도 높다고 보기 때문에, 과연 아무리 단기더라도 재계약이 가능할까? 라는 질문에 대해 여전히 회의적인 입장이기는 한데, 라카제트가 지금처럼 본래의 자기 위치가 아닌 10번 역할로도 임팩트를 이번 시즌 동안 꾸준히 이어나가고, 이와 더불어 선수 본인이 재정적 욕심을 내려놓고 클럽이 만족할만한 주급과 단기계약 조건을 수용한다면야... 생각이 달라질 수도 있겠지요. 그러나 이미 열거한 대로 조건이 까다롭긴 합니다 ㅎㅎ

 

+) 추가적인 소식으로 우려와 달리 오바메양은 부상이 아니라고 하며, 리버풀 전에 출장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다행이네요. 이제 문제는 토마스 파티의 출장 여부에 있겠습니다. 

https://twitter.com/charles_watts/status/1460938176143536134

Charles Watts on Twitter

 

https://theathletic.com/2957154/2021/11/17/how-artetas-arsenal-steadied-ship-during-managers-best-10-15-days-in-football-after-shaky-start-to-season/

How Arteta's Arsenal steadied ship during manager's 'best 10-15 days in football' after shaky start to season

https://twitter.com/TheAthleticUK/status/1460891709353701385

https://www.reddit.com/r/Gunners/comments/qvwqot/the_athletic_how_artetas_arsenal_steadied_ship/

 

※의역, 오역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