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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셜] 아르테타 감독 코로나 양성 판정 外Arsenal/News 2021. 12. 30. 10:15반응형
2021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하나 했는데, 또 하나의 예상치 못한 악재가 터졌네요. 팀에서 혹시 경기 전까지 추가적인 코로나 소식이 있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는데, 이번엔 선수가 아닌 감독이네요. 아르테타 감독의 코로나 양성 판정 소식입니다. 공홈에 업데이트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미켈 아르테타 감독은 COVID-19 테스트에서 양성 판정을 받음에 따라 다가오는 새해 첫 날 맨체스터 시티와의 경기에 불참할 것입니다.
미켈 아르테타는 정부 지침에 따라 격리 조치 중이며, 그의 쾌유를 빕니다.
https://www.arsenal.com/news/mikel-arteta-miss-manchester-city-match
일단 아르테타는 지난 해 3월에도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고 고생했었는데, 2번째 재감염이라니, 경기는 그렇다 치고 건강이 심히 걱정되는데요. 다행히도 현재 증상 자체는 경미하며, 예정되어 있던 프레스 컨퍼런스도 원격으로 소화할 것이라고 합니다.
한편, 아르테타 감독이 1월 1일 맨시티와의 경기에 참여할 수 없게 됨으로써, BBC의 보도에 따르면, 수석코치인 스티븐 라운드와 알버트 스투이벤버그가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경기를 공동 지휘할 예정입니다.
그 외에도 현재 아스날 선수단 내 코로나 확진자는 칼럼 챔버스, 다케히로 토미야스, 세드릭 소아레스가 있습니다.
https://www.bbc.com/sport/football/59818457
한편, 오늘 나온 훈련 사진으로 미루어 보아,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 파블로 마리, 삼비 로콩가는 코로나를 극복하고 훈련장에 복귀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여전히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하나인 토미야스는 보이지 않은 바, 다가오는 맨시티전에서도 결장할 가능성이 현재로선 높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특히 이 중 나일스에 대해서는 로마와의 임대 링크가 진한만큼, 이야기를 꺼내지 않을 수 없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크리스 휘틀리 기자의 업데이트 소식은 아래와 같습니다.
풋볼 런던이 이해하는 바에 따르면, 에인슬리 메이틀랜드-나일스는 1월에 아스날을 떠나고 싶어하며, 로마는 아스날과 합의에 이를 수 있음에 희망적이다.
나일스는 이번 시즌 출장 시간 부족으로 인해 좌절감을 느끼면서, 이적을 열망하고 있다. 24세의 그는 지난여름 에버튼이 이 다재다능한 미드필더에게 늦은 영입 시도를 하였을 때, 아르테타 감독과 에두의 설득에 의해 잔류하였다.
아스날은 나일스의 임대와 관련하여 의무 구매 옵션 조항을 협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가격표는 약 10m 파운드 근처가 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임대 후 나일스의 출장 경기 횟수와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
기술이사 에두와 좋은 관계를 맺고 있는 로마의 Tiago Pinto가 현재 협상을 진행 중이다.
(중략)
로마의 조세 무리뉴 감독은 나일스를 좋아하며, 풋볼 런던지는 헤일 앤드 아카데미의 작품인 나일스가 지난여름 첼시로부터 로마로 이적한 타미 에이브러햄과 이미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
임대료와 계약 조건은 여전히 딜이 성사되기 이전에 합의가 필요할 테지만, 나일스의 아스날을 떠나고자 하는 열망은 이번에야말로 수용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https://www.football.london/arsenal-fc/transfer-news/arsenal-transfer-demands-roma-january-22588858
[사견]
일단 새해를 기분 좋게 맞이하려는 찰나에, 찬물을 끼얹는 소식임은 분명해 보입니다. 물론 맨시티와의 경기이기에 결과 자체에서 큰 기대감은 없었다고 할지라도, 감독이 있는 상태로 홈에서 맞부딪혀보는 것과 감독의 부재로 어수선한 분위기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은 그 간극이 크다고 생각되고요. 특히 가만히 앉아 경기를 관망하기보다는, 늘 일어서서 터치라인 근처에서 소리를 고래고래 지르며, 경기장 내 상황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그 자리에서 바로 피드백 및 지시를 일삼는 아르테타 같은 감독의 빈자리는 더욱 클 수밖에 없습니다.
물론 기술이 발전한 만큼, 아르테타와 실시간으로 원격 소통이 가능하겠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계는 존재하며, 특히 포지셔널 게임의 경우에는 그 1~2초 가량의 짧은 순간의 포지셔닝이라든지, 순간적인 지시에 따른 수정 등이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바, 분명 뼈아픈 손실이 될 것이라는 점은 자명합니다.
단순히 경기만이 문제가 아닙니다. 감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상, 추가적으로 선수단 내에서도 양성 판정자가 나올 가능성 역시 높아졌습니다. 아무래도 터치라인 및 라커룸에서 가장 많은 지시를 전달하는 역할인 만큼, 선수들과의 접촉도 많을 수밖에 없는데요. 부디 스탭 및 선수단 내에서 추가적인 양성 소식이 없길 바랄 뿐입니다. 아스날의 1월 일정이 워낙 중요한 데다가, 결국은 리그 차원에서 중단이 없는 것으로 결정한 만큼, 각 클럽의 방역 능력도 일정 및 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겁니다. 이것이 과연 형평성에 맞는가 여부는 차치하고, 주어진 환경 속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는 의견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최근 아스날의 경기력 자체가 올라온 상태이며, 적어도 베스트 11에서 추가적으로 코로나로 인한 결장자가 나오지 않는 이상, 선발 선수들간의 호흡과 서로에 대한 이해도는 어느 정도 궤에 올라올라와 있다는 겁니다. 다만 상기 언급한 대로, 경기 중에 발생하는 예상치 못한 돌발 상황들에 대한 대처나 중간중간 본인 역할 이외에도 동료들의 임무를 확인시켜주거나 포지셔닝을 조정해주는 역할은 아르테타가 없는 만큼, 베테랑 선수들이 피치 위에서 그 역할을 겸해야 할 듯합니다. 특히 외데고르, 라카제트, 쟈카 같은 환경maker 선수들이 그런 역할까지도 수행해야 하는 짐을 좀 더 얹게 된 셈입니다.
게다가 토미야스가 몇 경기째 결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근육 부상에 대한 예방 차원에서의 휴식이 코로나로까지 연결되면서 그 기간이 길어진 것인데요. 리그컵에서는 세드릭이, 지난 노리치전에서는 화이트가 그 자리를 대신했음에도 분명히 토미야스의 공백은 명백히 느낄 수 있었던만큼, 개인적으로는 맨시티전에서의 복귀를 원했지만, 여의치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번에도 홀딩RCB-화이트RB라인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 라인이 노리치를 상대로 하는 것과는 다르게, 맨시티 같은 좋은 팀을 상대로 할 때 우려되는 점은 상대에게 교란을 주기 어렵다는 측면 때문입니다. 일전에 전술을 다루는 많은 칼럼에서 얘기한 대로, 아스날은 두 CB를 중심으로 하여, 왼쪽에는 쟈카(티어니), 오른쪽에는 토미야스를 적절히 왔다 갔다 이용하면서 4백 인척 3백을 혼용하고, 그 과정에서 누가 미끼가 되어주느냐, 상대가 누구에게 딸려오는가에 따라 그 틈을 활용해 어느 방향으로 공격을 전개할지 능동적으로 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메리트가 있다고 지적한 바 있죠. 그러나 홀딩-화이트 라인은 이러한 장점이 크게 감소됩니다. 노리치전도 이러한 한계 때문에 좋게 말하면 심플, 나쁘게 말하면 우직할 정도로 오른쪽 빌드업 후 좌측 전환이 집중적으로 이루어졌던 거거든요. 이게 노리치를 상대로는 통했지만, 맨시티처럼 잘 훈련된 조직에게는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큰 바, 맨시티를 횡적으로 전개 국면에서 흔들 수 있는 카드가 없어진 건 참으로 아쉬운 일입니다.
물론 이를 위해 나일스를 인버티드 풀백 RB로 기용하는 도박수를 둘 수도 있겠지만, 이렇게 되면 대신 전개 국면에서의 혼란은 어느정도 야기할지 모르겠지만, 오른쪽에서의 빌드업 과정 자체가 다소 매끄럽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나일스가 빌드업이 아주 훌륭하거나 양발을 자유자재로 쓰는 스타일은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 미끼로만 작용하고, 화이트가 RCB로서 빌드업을 담당할 가능성이 높겠죠. 어쨌든 이 역시 가능성이 있는 시나리오긴 합니다.
그러나 나일스의 경우에는 1월에 팀을 떠나고 싶어하며, 앞서 소개해드린대로 로마의 임대이적을 열망 및 협상 중입니다. 따라서 이런 중요한 경기에 팀을 떠나고 싶어하는 나일스의 선발 출장은 분명 변수가 될 수 있으며, 기타 질병 등으로 인해 컨디션 회복 여부가 미지수인 선수인 바, 개인적으로는 아주 좋은 선택이 될 진 모르겠습니다.
한편으로는, 스티브 라운드(Steve Round)와 알버트 스투이벤버그(Albert Stuivenberg) 수석 코치들의 역량을 엿볼 수 있는 기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후자의 경우에는 구너들 사이에서 에어팟좌로 알려질 만큼 실시간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하고, 또 그에 대해 아르테타와 경기 중 의견을 주고받는 장면이 많이 나오는 분이죠.
스티븐 라운드 코치의 경우에는 잉글랜드 축구에 잔뼈가 굵은 양반입니다. 더비 카운티, 미들스브러, 뉴캐슬, 에버튼, 맨유, 심지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코치까지 했던 경력이 있을 정도로 잉글랜드 축구에 대한 이해가 빠삭한 만큼, 아르테타가 아스날 부임 직후 곧바로 데려왔던 코치이기도 하죠.
반면, 스투이벤버그 코치는 주로 네덜란드 쪽에서 일하다가 맨유 코치를 했었고, 그 이후에는 겐크에서 감독직도 수행했으며, 웨일스에서도 어시스턴트 매니저로 활약했습니다. 따라서 지금 같은 감독이 결장하는 상황에서는 꽤나 적절한 대체자일 수도 있겠습니다.
따라서 이 둘이 아르테타의 빈자리를 최대한 잘 메꿔주어,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승점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룰 수 있길 바랍니다. 다만 맨시티가 현재 리그 10연승을 기록하며 승승장구 중인 바, 결코 녹록지 않은 경기가 될 것 같네요. 현재 코로나에도 불구하고 박싱데이 일정이 그대로 진행되면서 맨시티를 제외하고는 강팀들의 승점 드랍이 많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쩌면 울버햄튼전의 연기가 정말 다행스러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새해에는 아스날을 비롯해 프리미어리그 전체에서 코로나 소식이 더 적어지길 바라며, 이와 동시에 아스날이 여러 면에서 산뜻한 출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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