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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바메양 주장직 박탈 소식 外Arsenal/News 2021. 12. 15. 01:18반응형
오바메양이 가족 문제로 구단의 허락을 받고 해외를 나갔다 왔으나, 기존 일정보다 늦게 출발하고, 코로나 프로토콜 문제까지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겹쳐지면서, 규정 위반 징계를 받게 되었다는 온스테인의 소식이 최근 있었는데요.
그 소식 이후, 오늘 오바메양의 주장직 박탈 소식이 클럽의 공홈을 통해 발표되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클럽 업데이트]
지난 주 그의 최신 규정 위반 징계에 따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은 더 이상 아스날의 주장이 아니며, (현지) 수요일 웨스트햄과의 경기에서도 명단에서 제외될 것임을 밝힙니다.
우리는 모든 선수들, 특히 주장이라면 더더욱, 모든 이들이 설정하고 합의해놓은 규칙과 규율, 기준에 따르는 행동을 하길 기대합니다.
우리는 내일 경기에 온전히 집중하고 있습니다.https://www.arsenal.com/news/club-update-pierre-emerick-aubameyang
이어서 아르테타의 웨스트햄전을 앞둔 프레스 컨퍼런스가 있었는데요. 여기서 오바메양 관련 질문에 대한 아르테타의 대답들 및 흥미로운 부분들을 발췌하여 번역했습니다.
주장 관련 [박탈] 결정에 대해
추가할 말은 딱히 없지만, 클럽으로부터 명확한 성명문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선수들과 최근 사건에 따라 결정이 이루어진 것이고, 그 결정의 결과다.
오바메양에게 직접 소식을 전했는지
그렇다. 클럽은 물론이고, 나 역시도 그와 직접 대면하여 사적인 대화를 나눴다.
오바메양이 어떤 반응을 보였는지
그는 결정을 받아들여야 했다.
오바메양이 결정에 이의를 제기했는지
No
차기 주장은 누구인지
Well, 우리는 이미 주장 지명 자격을 갖춘 리더십 그룹(주장단)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경기에서는 라카제트가 주장을 달았었고, 그 이전에 주장직을 소화했던 쟈카도 있다. 따라서 우리는 이를 유지하고 따를 것이다.
(기존 주장단 : 오바메양, 라카제트, 쟈카, 홀딩, 베예린에서 오바메양과 베예린을 제외한 나머지 세 명이 그대로, 당분간 출장 여부에 따라 주장직을 담당한다는 뜻으로 보입니다)
현재 상황은 매우 불편하지만, 그렇다고 차기 주장에 대해 성급한 결정을 내릴 시기도 아니다.
기존 주장단은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나를 비롯해 코칭 스태프진, 클럽과도 명확한 의사소통을 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유지할 것이다.
이것이 선수단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고, 교육하며, 항상 올바른 피드백을 통해 구단을 둘러싼 강력한 문화와 신뢰를 구축하기 위한 우리의 결정 중 하나이다. 지금까지 이러한 방식은 잘 작동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이어나갈 것이다.
결정에 대해 드레싱룸에게 어떤 임팩트를 줄 지
선수들도 결정을 수용하고, 내 생각에는 오히려 더 잘 알 것으로 보인다. 왜냐하면 그들이야말로 우리가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고, 아스날이라는 클럽을 어떤 방식으로 대표해야 할지 여부에 대해 헌신적이고, 되려 스스로 요구하며, 준수해온 장본인들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준이 충족되지 않았을 때, 우리의 일상의 필수적인 부분에 참여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
1월에 오바메양의 판매를 고려할지에 대해
내가 여기서 말할 수 있는 건, 우리가 매우 까다로웠지만 주장 박탈 결정을 내렸다는 것이다. 선택권이 있다면 나는 여기 앉아 그 소식에 대해 말하고 싶지 않지만, 그래야만 하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그가 선수단에 합류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밖에 하지 않을 것이다.
언제 오바메양이 스쿼드에 복귀 가능한지, 돌아올 방법이 있는지에 대해
지금 말할 수 있는 건, 아시다시피 이 사안 자체가 깔끔히 소화하기에 너무 어려운 결정이었던 만큼, 우리에게도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마음 아픈 결정이었으므로 오바메양에게도 치유 시간이 필요하다. 따라서 그가 현재 선수단에서 제외된 거다.
오바메양과의 관계에 대해
내가 아스날에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로, 정말 정말 좋은 관계였다. 그래서 [이번 결정이] 더 가슴 아프고 고통스럽다.
이번 결정이 오바메양의 최근 폼과 관계없이 내려진 것인지
의심의 여지가 없다. [관련 없다]
밝히기 어려운 추가적인 사정이 있는지
난 내가 할 수 있는 한, 상황을 명확하게 설명하고자 노력했다. 물론 여기 여러분들 앞에서 말하기 곤란한 사적인 대화 내용들도 당연히 있다. 그러나 난 여러분들이 모두 이번 결정에 대한 이유를 알아야 하며, 그렇기 위해서는 변명 대신 진실을 말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과적으로 난 아스날이란 구단 자체, 그 구단의 직원들, 그리고 모든 서포터들에게 투명성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그들이 이 결정에 대해 동의하든, 반대하든 상관없이, 일단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분명히 밝히고, 진실을 말하며, 왜 그런 결정을 내렸는지 말해야 한다.
이번 소식이 다시 팀을 통합시킬 수 있을지
유감스럽게도, 우리는 상황을 명확하게 할 필요가 있었고, 빨리 불을 끄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 지금부터 앞으로 우리는 소화해야 할 많은 경기 일정들을 앞두고 있으며, 양산될 수많은 추측들을 제거함과 동시에 투명하고 명확하게 우리가 한 일을 밝히는 것이야말로 옳은 결정이자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제 팀은 전적으로 내일 있을 중요한 경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번 소식이 선수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을지
내일 팀이 눈에 불을 뿜고, 경기의 중요성을 인식한 채로 임하길 희망한다. 웨스트햄은 따라잡을 수 있는 사정권에 있는 팀이며, 내일 우리는 아스날 팬들 앞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훌륭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
팀의 핏 상황에 대해
[오바메양을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은 모두 괜찮다. 다행히도 우리 선수들은 모두 코로나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대해 리그와 나라 측면에서 큰 우려가 있기 때문에, 모두가 경기에 출장 가능할 수 있길 바란다
https://www.arsenal.com/arteta-aubameyang-captain-arsenal-press-conference-premier-league
[사견]
아스날의 최근 주장 잔혹사가 끊이질 않고 있는데요. 확실히 리더십에 대한 비판을 받은 지는 오래되었음에도, 이에 대한 명확한 반전이 아직까지 없는 것은 우려스러운 부분입니다. 또한 이번 아르테타의 결정에 대해 구너들 사이에서도 어느 정도의 찬반 여론이 대립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한 제 사견은 아르테타 및 클럽의 결정을 지지하는 쪽입니다. 물론 이번 사건만으로 주장직을 박탈한다는 것은 다소 과한 게 아니냐고 반문할 수도 있겠지만, 오바메양의 행실에 대한 이야기는 아스날 이전에도 도르트문트 등 거쳐왔던 과거 클럽들에서 몇 번씩은 거론되어 왔던 이슈일 뿐만 아니라, 실제 다른 일련의 내부 기자들 소식을 종합해보았을 때, 이번 사건과 비슷한 종류의 일(지각, 약속 불이행 등)이 이미 아르테타의 아스날 체제 하에서 몇 번 일어난 듯합니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오바메양에 대해 그간 누적된 경고와 더불어, 클럽과 아르테타의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르고,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고 이해하는 게 합당하겠지요.
그리고 따로 새로운 주장을 곧바로 선임하는 대신, 기존의 주장단을 이어나가는 것 역시 현명한 처사라는 생각입니다. 여기서 오바메양을 내리자마자, 곧바로 별개의 다른 주장을 확정 짓는 것은 선수단의 분위기를 급변시키는 무리수가 될 수 있다고 보거든요. 아무래도 주장이라는 건 선수들 사이에서도 민감한 문제니까요. 게다가 만약 기존 주장단이 아닌 다른 선수가 주장이 된다면, 이것은 오바메양만이 아니라, 그 외 기존 주장단(라카, 쟈카, 홀딩 등)에 대해서도 예의가 아닐 수 있겠지요. 결국 규율을 위반한 오바메양은 차치하더라도, 딱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았던 나머지 기존 주장단 선수들에 대해서는 여전한 신뢰를 표출하고, 그들이 오바메양을 대신해 빈자리를 돌아가면서 잘 채워주길 바라는 것이 현재 상황으로서는 가장 합리적이라는 의견입니다.
비록 오바메양이 주장직을 박탈당했으나, 아르테타와 직접 대면하여, 결정을 수용하고, 따로 이의를 제기한다든가 불만을 표시하지도 않았다는 점은 그나마 좋은 징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본인의 잘못을 인정하고, 구단과 감독의 결정을 인정하며, 아르테타의 인터뷰처럼 회복의 시간을 충분히 갖고 나서 추후 스쿼드에 복귀한다면, 되려 큰 부담감을 느끼던 최근의 침체된 폼으로부터 벗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도 있겠지요. 최근 안 좋은 폼 때문에 저를 비롯한 서포터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했지만, 재계약 당시 아스날의 레전드가 되고 싶다던 오바메양의 포부 넘치던 소감을 떠올려보면, 여전히 적어도 그의 아스날 커리어가 순탄하게 잘 마무리되길 희망하게 되네요.
주장과 관련되어 불미스러운 일이 꾸준히 반복되고 있다는 점은 분명 불쾌한 일입니다. 코시엘니와의 안 좋은 이별, 그리고 쟈카의 주장 완장 던지기에 이어 또 다른 일이 발생한 점에 대해, 단순히 선수들뿐만 아니라, 아르테타 감독과 코치진, 구단까지도 명백한 피드백과 반성이 필요하다는 생각이에요.
그런 측면에서 저는 더 이상 팀의 주장을 선수들의 인기투표라든가, 구단에 오래 머물렀던 짬 순위, 또는 높은 주급 등의 고려 요소로 하여 선임하지 말고, 피치 안팎에서의 실질적인 영향력과 선수의 성격 및 기질만으로 진정한 리더감을 선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아마도 올해까지는 기존 주장단 선수들이 출장 여부에 따라 돌아가면서 주장직을 맡고, 다음 시즌부터 새로운 주장을 선임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그때는 선수가 1년밖에 뛰지 않았든, 주급이 낮은 선수든 상관없이, 정말 동료를 다독이고, 큰 목소리를 앞장서서 내는 인물이 뽑혔으면 하는 바람이 있네요. 개인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리더 격의 선수는 램스데일, 티어니, 외데고르, 마갈량 정도입니다. (물론 마갈량은 언어적인 문제가 있겠으나, 되도록 차기 주장은 그런 부수적인 단점들은 너무 크게 고려하지는 않았으면 하고, 주장은 되지 않더라도 주장단에는 충분히 들 수 있을만한 선수라는 입장입니다)
쟈카에 대해서도 이야기가 좀 있겠는데요. 기존 주장단에 이미 속해있기 때문에, 이번 시즌에도 오바, 라카가 빠진 개막전에서 아스날의 주장을 단 바 있죠? 일부 구너들은 쟈카가 주장직을 박탈당한 당시의 행동을 문제 삼아, 쟈카가 다시금 경기 중에 아스날의 주장 완장을 차는 것에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충분히 이해가 가고, 일리가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 역시도 내년 여름에 뽑을 차기 주장 후보에서는 쟈카를 추천하고 싶진 않았던 것이고요. 다만, 이번 시즌에는 이미 기존 주장단에도 속해 있고, 또 별개의 주장이 확정되지 않는 한, 쟈카가 피치 위에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는 선수 중 하나임은 자명한 사실인 바, 올 시즌의 나머지 기간에는 출장 여부에 따라 쟈카가 주장 완장을 차는 일이 잦더라도 크게 문제 삼고 싶진 않다는 의견을 갖고 있습니다. 물론 이것 역시 저의 사견일 뿐입니다. (반대되는 의견도 존중합니다)
한편, 정말 다행스럽게도 아직까지 아스날은 선수들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이 없는 듯한데요. 특히 유럽에서는 영국의 상황이 좋지 않은 만큼, 프리미어리그 및 각 구단이 이를 엄격히 잘 처리해서 리그 중단이나 취소 같은 사태가 일어나지 않길 바랄 뿐입니다. 상당히 걱정이 되네요.
어쨌든 아르테타가 선수 시절, 아스날의 주장일 때도 강단 있는 성격이라 느끼긴 했었는데, 감독 부임 이후에는 예상보다도 더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구너들에 따라 놀랄 수도, 수긍할 수도, 또는 거부감을 느끼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우선 감독의 성격을 떠나서, 선수들이 그만큼 정신을 차려주는 것이 급선무라는 생각입니다. 벵거 감독은 아르테타보다 훨씬 부드러운 스타일이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모든 주장이 다 완벽했다거나, 또는 모든 주장이 다 엉망진창이었던 것도 아닙니다. 결국은 감독보다도 선수에 달려있다고 봐요. 물론 감독이 어느 정도 그 방향성을 제시하고 이끄는 기본적인 역할은 하겠지만요.
오늘 오바메양의 주장 박탈 소식을 듣고, 오랜만에 아르테타와 메르테사커가 주장이던 시절이 추억처럼 떠올랐습니다. 기억난 김에, 일전에 타 커뮤에 올렸던 바 있는 아르테타의 선수 시절, 주장 노트 어구 몇 개를 인용하며 글을 마무리 지을까 합니다.
[ 1. 아르테타가 아스날에서 주장이 된 후 첫 인터뷰 中 ]
정말 이런 위대한 클럽의 주장 암밴드를 찰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무나 영광스럽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큰 책임감이 들기는 하나 제가 가진 목표란, 선수들 모두가 가진 최선을 이끌어 내고, 선수들, 스태프들, 팬, 그리고 클럽 간의 의사소통과 연관 관계를 만들어 나가는 데 있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유려하고 편안하도록 만들며, 모든 사람들이 미소를 띨 수 있게 하고 싶습니다. 우리가 그렇게 해낼 수만 있다면 성공하는 데 있어, 필요한 모든 필수 요소를 다 지녔다고도 할 수 있겠지요.
페어 메르테사커가 부주장이 된 것 또한 매우 좋은 일입니다. 지난 몇 년간 우리는 특히 어려운 시기를 지날 때, 이 시기를 어떻게 헤쳐 나가야 하는가, 어떻게 하면 선수들에게서 최선을 끌어낼 수 있는가 등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눠 왔습니다. 페어는 매우 프로답고 정말 하는 이 일에 신경을 많이 씁니다. 그러니 저에게도 도움이 될 겁니다.
물론 첼시, 맨시티, 맨유, 리버풀이 톱 퀄리티의 선수들을 사 오고 있다는 데에 경계를 해야겠지만, 우리 또한 우리 스스로를, 그리고 우리가 하는 일들에 믿음을 가져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아스날이고, 제가 보기엔 잉글랜드에서 가장 위대한 클럽은 아스날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피치 위에 나섰을 때 다들 그렇게 믿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게 잘난 척을 한다거나 그런 게 아닙니다. 그건 우리다운 것도 아니고요. 오히려 자신감을 내보이는 겁니다. 실제로 우리는 정말 준수한 어린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고, 주장으로서 이런 어린 선수들을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피치 위에서 제가 즐기는 일 중 하나는, 제 주변 사람들이 더 나아질 수 있도록 돕는 겁니다. 아론이 만들어낸 성장을 보자면 정말 믿을 수가 없습니다. 아론은 유럽 최고의 미드필더로 성장했고 정말 기쁩니다.[ 2. 주장 노트에서 팀 패배 대처 방법에 대한 언급 中 ]
주장으로써 그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너무 많이 말하면 안 되지만 필요한 때에 나서야 하죠.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고, 자신들이 얼마나 좋은 선수인지 다시금 떠올리게 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최고의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한 번, 두 번, 세 번 실망스러운 결과를 안게 되면 스스로에게 실망하고 의심을 품게 되기 마련입니다. 이는 자연스러운 일이죠. 그런 일이 일어나게 내버려 둘 수는 없습니다.
10일 동안 3~4경기를 치러야 하는 일정은 정말 부담스러운 일이기에, 이런 시기에 그런 점이 팀에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습니다. 다들 바짝 긴장하여 맞서 싸울 준비를 해야 합니다.
사기를 끌어올릴 수 있는 선수들이 있습니다. 감독도 있고 스태프도 있습니다. 그들은 아주 중요합니다. 환경 또한 정말 중요합니다. 패배한 후에 훈련장에 오면 사기를 끌어올려야 합니다. 모두 낙담했고 화가 났지만 긍정적인 태도를 보여야 합니다.[ 3. 아르테타의 마지막 주장 노트 中 ]
지난 몇 년 동안, 저는 선수단의 젊은 선수들이 나서서 참여하고, 조직하며, 자기 목소리를 내도록 독려해왔습니다. 그들은 클럽의 미래입니다. 클럽은 그들의 손에 달려있고, 그들도 감당해낼 수 있어야 합니다. 저는 그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확신합니다.
스포츠계의 탑 레벨에 있다 보면, 지켜나갈 것과 아닌 것이 시대의 흐름에 의해 좌우되곤 합니다. 하지만 어떤 것들은 세대에서 세대로 전해질 필요가 있습니다. 후배들이 정해진 규범을 잘 따라갈 수 있기를 바랍니다.
아르센 벵거와는 아주 좋은 관계를 항상 유지해왔습니다. 우리는 힘든 시기도, 아주 좋은 시기도 함께 했지요. 제가 그에게서 받게 될 무엇보다 좋은 점은, 바로 그가 클럽을 운영하는 방법에 대한 것입니다. 그 자신의 헌신과 고집, 그리고 사람들의 기대 속에서, 압박에 대처하고 클럽의 원칙과 야망과 한계 사이에서 우선순위를 매기는 법 등등.
그는 완전한 청사진을 가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압박이 있더라도, 결코 쉽게 휘둘리지 않지요. 클럽을 향한 그만의 아이디어와 감정을 따라갑니다. 그는 아주 충실하고, 축구계에서 아주 찾아보기 힘든 사람입니다.
충성심으로 말하자면, 이 클럽에 아주 많은 것을 바친 두 동료 미드필더가 이번 여름에 떠납니다. 토마스 로시츠키와 마티유 플라미니는 오랫동안 아스날에 있었고, 많은 힘든 시간을 겪었습니다. 요즘 같은 때에 그들만큼 오랫동안 탑 레벨에 있는 것은 드문 일입니다.
마지막으로, 제가 이곳에 있는 동안 응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꼭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대단한 영광이자 특권이었어요. 있는 힘껏 저 역시 최선을 다했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가장 프로답게 행동하고,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붓고자 노력했습니다. 그것만은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어요.
이번 시즌 우리의 포부는 프리미어 리그 우승이었고, 목표에 닿지 못해 너무 실망스럽습니다. 이 클럽에는 부족한 결과입니다. 하지만 팬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온 트로피를 드는 데 있어, 제가 도움이 된 것은 언제나 자랑스러울 겁니다. 두 번 연달아 FA 컵 우승을 따낸 것은 저로서도 정말 특별합니다만, 이만한 클럽에는 충분하지 않은 결과입니다.
부디 새로운 세대가 이 클럽을 맡아, 이곳에서 환상적인 리더가 되고, 영웅이 되기를 바랍니다. 다시 한번 마지막으로, 지금까지 보여주신 여러분의 더할 나위 없는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반응형'Arsenal > News'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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