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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이적을 고려하는 오바메양과 아스날 外Arsenal/News 2021. 12. 23. 09:44반응형
오바메양의 주장 박탈 징계가 이루어진 이후, 추가적으로 1군과 팀 훈련에서 제외되면서 그동안 많은 뒷이야기들이 있었는데요. 이에 대해 아직까지는 지켜보자는 입장이었기에 따로 소식을 올리지는 않았었습니다만, 오바메양의 거취에 대한 추가적인 소식이 오늘을 기점으로 좀 더 쏟아져 나왔으며, 이를 보도한 기자들이 크리스 휘틀리, 제임스 올리처럼 나름 아스날 관련 잔뼈가 굵은 기자들인 바, 관련 소식들을 가져와 보았습니다.
먼저, 아스날 시점에서 기사를 쓴 제임스 올리 기자의 소식입니다.
ESPN의 소스에 따르면, 아스날은 1월 이적시장에서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에 대한 오퍼를 기꺼이 들을 것이다.
32세의 선수는 지난 주 일련의 규율 위반 문제들로 인해 주장직을 박탈당했을 뿐만 아니라, 동료들과의 팀 훈련에서 제외되었다.
소식통은 오바메양-아스날 간의 현 상황이 복구 불가능 수준은 아니지만, 그럼에도 아스날은 모든 당사자들에게 적절한 딜 성사가 가능한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유럽 탑 클럽들의 오바메양에 대한 관심 및 영입 의사를 떠볼 준비가 되어있다.
바르셀로나는 작년 9월에 최소 주급 25만 파운드에 달하는 3년 재계약을 체결하기 전, 오바메양에게 관심을 보였던 클럽이다.
최근 이탈리아에서의 보도에서는 주급에 대해 선수와 합의에 이를 경우, 유벤투스가 그를 임대로 데려가는 것에 관심이 있으며, 인터밀란, AC밀란도 가능한 목적지로 거론되었으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날과 맺었던 재계약의 규모는 잠재적 구매 후보들에게 문제가 될 수 있어 보인다.
첼시도 지난 여름 오바메양을 주시했었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미 협업했던 선수를 좋아함에도 불구하고, 현재로서는 딜을 추진할 의도는 없어 보인다. 물론 이 경우에는 아스날 역시 런던 라이벌과 쉽게 거래하지는 않을 것이다.
오바메양은 이번 사건 이전에 아스날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과 친밀한 관계를 즐겨왔었으며, 소식통에 의하면, 아르테타 감독은 그를 다시 팀으로 데려오는 가능성을 아직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련의 사건들로 인해 오바메양에 대한 아르테타의 신뢰가 무너졌고, 가장 최근에 프랑스의 어머니를 뵙기 위한 해외여행에 구단 특별 허가가 있었음에도, 늦게 복귀한 사안도 마찬가지였다.
오바메양은 이미 지난 3월에 팀 미팅에 지각하면서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제외된 바 있으며, 소식통은 ESPN에게 오바메양의 시간 엄수 사안이 계속 반복적으로 문제가 되어 왔으며, 이러한 문제들이 아르테타로 하여금, 클럽 내에 자신이 만들고자 노력했던 규율 기반 환경을 약화시킨다고 느끼게 만들었다고 한다.
코로나 감염 사례가 증가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프리카 네이션스 컵은 계획대로 다음 달에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오바메양은 몇 주동안 가봉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소식통은 이렇게 떨어져 있는 기간이 되려 아스날과 오바메양, 양 측 모두에게 앞으로 나아갈 길이 있는 여부를 확인하는 데 있어 유용한 휴식기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는 곧 만약 아스날이 적절한 오퍼를 받는다면, 양 측이 헤어지는 선택지까지 함께 탐색하는 것으로 이해할 수 있다.
(후략)
그 다음은, 오바메양 시점에서 기사를 쓴 크리스 휘틀리 기자의 소식입니다.
풋볼 런던지가 이해하는 바에 따르면, 아스날이 이제 그들의 전 주장 선수 판매에 대한 오퍼에 열려있음에 따라,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역시 1월 이적시장에 앞서 자신의 선택지를 고려 중이다.
31세의 이 선수는 최근 규율 위반 징계로 인해 아스날 주장직을 박탈당한 이후, 예상 복귀 날짜 없이 무기한 1군 훈련 제외를 당하고 있다.
아스날이 아르테타 감독이 여전히 오바메양의 스쿼드 복귀에 대한 질문들을 회피하는 동안, 풋볼 런던지는 아르테타가 지난 시즌 메수트 외질과의 상황을 또다시 반복하고 싶어 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들었다.
외질의 경우, 아르테타가 그를 기용할 생각이 전혀 없어 프리미어리그와 유로파리그 명단에서 모두 제외되었었으나, 계속 1군 팀과의 훈련은 정기적으로 이어 갔었다.
오바메양은 최근까지 그의 어머니가 계셨던 프랑스로 돌아가길 원할 수 있으며, 스페인어와 이탈리아어를 유창하게 구사할 줄 아는 선수인 만큼,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각각 매력적인 목적지로 남아 있다.
비록 바르셀로나와 연결되는 초기 링크들이 있었으나, 바르셀로나는 아직까지 접근하지 않았다. 페란 토레스가 맨시티로부터 이적할 것으로 보이면서 딜이 일어날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PSG도 이전에는 관심을 보였었지만 어떠한 움직임이든간에 다가오는 이적시장에서 킬리앙 음바페의 이적 여부에 달려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벤투스 역시 오바메양의 영입 가능성 소식을 들었지만, 현재로서는 그 어떤 클럽도 아스날 스트라이커에게 공식적인 제안을 하지 않았다.
오바메양의 35만 파운드에 달하는 주급은 유럽 대부분의 클럽에게 있어 영입 장애물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아스날은 잠재적인 딜에 있어 부분적인 주급을 보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은케티아 대리인 측과 아스날 간의 계약 연장에 대한 논의는 계속되고 있다.
은케티아는 1군 경기 기회 부족을 이유로 아스날의 재계약안을 거절하며, 새로운 계약을 맺을 의도가 없다는 신호를 보냈지만, 아르테타 감독은 다가오는 몇 달간 은케티아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은케티아가 잔류하도록 설득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도 있다.
[사견]
일단 오바메양의 주장 박탈 징계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서 언급한 바 있으니, 차치하고, 그 이후 추가적인 팀훈련 제외에 대해서만 잠깐 사견을 적어 보겠습니다.
물론 이런 조치에 대해서는 징계 수위가 너무 강하다, 아니다 옳은 조치다 등등 팬들 사이에서 반응이 충분히 나뉠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개인적으로 오바메양의 소식들을 많이 읽어본 결과, 현재의 징계는 결국 누적에 의한 것이며, 그동안 아르테타의 두터운 신뢰에도 불구하고, 그 신뢰가 깨질 만큼 수많은 규정 위반 종류의 사안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외부적으로는 4개 정도가 언급되는데, 내부적으로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이야기지요.
게다가 막타의 시점도 너무 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하필 코로나가 다시 리그에서 재유행하는 시점에서, 해외여행 및 복귀 일정 지각은, 시즌 농사를 결정지을 만큼 중요한 코로나 감염 문제에 있어 매우 민감할 아르테타 및 구단에게 더 크게 와닿았을만한 사안이었다는 생각이고요.
오바메양의 반응이나, 동료들의 반응을 통해서도 이번 조치의 정당성을 어느 정도는 엿볼 수 있을텐데요. 오바메양은 주장 박탈 징계를 수용하고, 그 다음날 훈련에 1시간 반이나 일찍 왔다는 보도가 있을 정도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듯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아스날 동료들 역시 오바메양의 주장 박탈에 이어 팀 훈련 제외 조치에 대해서도 전혀 반감이 없는듯한 모습이었고, 오히려 경기 내적으로 더 집중하면서, 최근 경기 결과를 비롯해 기존에 오바메양과 자리를 다투고 경쟁하던 포지션의 선수들 활약이 더 돋보이고 있는 실정이죠.
우연이겠지만 자신이 팀훈련에서 완전히 제외된 이후로, 동포지션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팀 결과도 좋아지니, 오바메양은 참 아이러니한 상황일 것 같은데요. 미루어 짐작건대, 오바메양 자체는 분위기 메이커 역할도 하고 성격도 좋은 편이지만, 단체 생활에서 어떤 감투를 맡아 누군가의 본보기나 모범이 되기에는 적절치 않은 유형이었던 것 같고, 이에 대해 본인은 물론, 팀 동료들까지도 일련의 상황을 함께 겪으면서 인정한 바, 아르테타의 결단에 암묵적으로 동의하지 않았을까 라는 의견입니다.
이러한 추측에 기반할 때, 저는 이것이 과한 조치라고는 생각지 않습니다. 과거 귀엥두지도 그러했고, 규울 위반으로써 팀의 분위기와 기강을 조금이라도 해치는 선수가 나온다면, 실력에 상관없이 바로잡을 필요가 있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초보 감독인 아르테타의 경우에는 더더욱 그럴 겁니다. 벵거처럼 나이도 많고, 감독 경력이 어마어마한 사람이라면, 선수들이 함부로 행동하기 어렵지만, 아르테타처럼 젊고 경험이 적은 초보 감독의 경우에는, 기강을 일반인들이 느끼는 것보다 세게 잡지 않으면, 분명 관리가 어려워지는 시점이 오게 되어있습니다. 너무 다양한 성격과 인종, 개성들이 집합되어 있는 단체인만큼, 통솔에는 그만한 어려움이 따르기 마련일 테죠. 따라서 벵거와의 직접적인 비교는 적절치 않을 겁니다.
뿐만 아니라 아스날은 오랫동안 훈련장에서 늘 행복하고 자유로운 팀분위기와 이미지를 갖고 있었는데, 이것이 적어도 경기장 내에서만큼은 좋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는 부분도 있었다고 봅니다. 그만큼 피치 위에서 유약하고, 리더십이 지적받았던 이유 역시 이와 궤를 같이 한다고 보고요. 항상 해피해피하게, 자유분방하게 같이 뛰놀던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경기장 들어간다고 갑자기 전투태세로 변하는 건 어려운 일이니까요.
실제로 해피스날이라는 말은 되려 아스날의 성적이 다소 떨어지기 시작하면서부터 대두된 말이기도 한데요. 제가 알던 리그 무패 우승, 챔스 준우승하던 강력한 시기의 아스날은 훈련장이 마치 전투와도 같았다고 하죠. 이는 당시 아스날에서 뛰었던 여러 선수들이 직접 증언한 바가 많습니다.
매일 싸움이 벌어졌다. 서로서로 싸웠다. 나는 앙리와 싸웠고, 앙리는 키언과 붙었고, 비에이라는 융베리와 다퉜다. 우리는 모두 경쟁심이 강했다. 우리는 개성이 강했기에 매일 싸웠다. 경기장에서 같은 목표를 향해 싸웠기에 무패우승을 달성할 수 있었다 - 로렌의 인터뷰 中
서로 의견이 안 맞아 대판 싸우기도 하고, 욕하고, 훈련에서도 경쟁이 엄청 치열했기에, 실제 경기에 나서서도, 내가 내다 식으로 자신의 실력을 앞다퉈 증명하고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뛰었던 겁니다. 그러니 리더십이 없다, 피치 위에서 유약하다, 승리에 대한 집념이 없다 식의 비판은 나올 틈도 없었죠.
모르긴 몰라도, 아르테타는 아스날 감독으로 와서 여러 환경을 바꾸면서, 이러한 선수단의 분위기와 규율 관련 엄격함에 대해서도 고쳐 나가야겠다는 다짐을 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아스날에 감독으로 부임한 지 이제야 꼭 2년밖에 되지 않았음에도, 그동안 선수와의 비슷한 종류의 이슈들이 꽤 있던 편이니까요. 그 때마다 벵거에게 20년 넘게 익숙해있던 구너들에게는, 다소 심하게 느껴질 만큼의 조치들을 취해왔고, 이번에도 그렇게 느껴질 여지는 충분합니다. 다만, 이에 대한 이해는 같은 아스날 팬이더라도 제각각 기준이 다 다를 것이므로, 각자의 의견을 존중할 필요가 있겠지요. 저 역시 그저 제 사견을 작성한 것뿐이니, 가볍게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ㅎㅎ
그렇다면 오바메양 이적은 과연 가능성이 있는걸까요? 이 문제는 단지 오바메양뿐만 아니라, 기사에도 언급되었듯이 은케티아 같은 동포지션 선수의 재계약, 그리고 그들의 남은 시즌에서의 활약도와도 결부될 것이기에, 추측하기가 조심스러운데요.
일단 현재 시점으로만 한정하여 보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적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내년 여름도 아니고, 1월 이적시장에사는 더 그렇겠죠. 네이션스컵에 차출될 뿐만 아니라, 겨울에 저 정도의 높은 주급을 부담할 구단이 나올 가능성은 드물다고 보고요. 따라서 구단이든 선수든 양 측 모두 고려는 하겠지만, 고려에 그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에요. 만일 그렇게 된다면, 이번 시즌 남은 기간동안 결국 오바메양이 다시 팀에 합류할 수도 있겠죠. 위 기사 내용에서도 아르테타가 향후 오바메양의 팀복귀를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고 하니까요. 그러나 이 역시 어떤 효과를 불러일으킬지는 예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좋았던 분위기가 다시금 해이해질 수도, 또는 절치부심한 오바메양이 좋은 폼을 보여주며 반전을 만들지도 모를 일이죠.
다만, 언제나 이적시장은 NEVER라는 말이 통용되지 않기 때문에, 갑작스런 매물 등장에 따른 연쇄이동이라든가, 라카제트, 은케티아의 깜짝 활약에 따른 재계약 소식 같은 예상치 못한 사건 발생으로 상황이 달라질 수도 있는 법입니다. 따라서 최소한 네이션스컵이 끝난 시점까지는, 양 측의 상황과 타구단의 움직임을 함께 주시해야 하지 않을까 싶네요. 여하튼 여러 모로 이번 시즌의 아스날은 흥미로운 것 같습니다. 바라건대, 새해에는 좀 더 좋은 소식만 가득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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