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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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니와 누노에 대한 이야기Arsenal/Talk 2021. 12. 2. 09:53
1. 최근 티어니와 누노 타바레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전에 티어니가 노예 수준으로 뛰면서도, 그렇다 할 백업 자원이 없던 시절에 비교한다면, 정말 행복한 고민이지 않을 수 없는데요.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장단점과 팀 단위 전술 가치를 보유하였음에, 아르테타의 라인업 구성도 한층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단순히 개인의 실력을 떠나서, 팀적으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메인으로 해서 간략히 잡담해볼까 합니다. 둘 중 누가 나오는 게 나을까라는 주제에 대해 논의할 때에도, 단순히 누군가의 플레이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들어서 라는 식의 호불호보다는 팀적인 측면에서 이 둘의 기용이 결정되는 여러 요인들을 축구 내적으로 살펴본다면, 좀 더 생산적인 토론이 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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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발 의존도에 대한 이야기 (feat.아르테타)Arsenal/Talk 2021. 11. 18. 16:44
1. 아르테타 감독이 전술 이외에도 확고한 자신의 관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부분 중 하나가 '주발' 관련인데요. 생각난 김에 소소한 잡담 주제로서 써보려 합니다. 칼럼은 아니고 그냥 주관적 생각&잡담의 일환이기 때문에 깊이 파고들진 않을 거예요. 일단 주발 의존도 또는 양발 사용 가부는 현대 축구에서 전술이 발전함에 따라 더욱 많이 고려되고 있습니다. 실제 축구에서도 코치들이 가장 먼저 파악하는 것 중 하나가 주발과 약발의 차이 정도이기도 하고요. 결국 축구가 공간 싸움으로 확장되면서 압박과 탈압박, 후방 빌드업과 좌우 전환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가운데, 이러한 것들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식에서, 포지셔닝과 더불어 그 주발에 따른 선수들의 배치의 영향이 크기 때문입니다. 물론 어디서나 양발을 자유자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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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아스날에서 아쉬운 국면(phase)Arsenal/Talk 2021. 11. 15. 00:29
소소한 잡담으로 이번에는 제 관점에서 현재 아스날이 여전히 좀 미숙함을 드러내는 것 같다고 느끼는 부분에 대해 간략하게 이야기해보고자 합니다. 칼럼 등을 통해서 아르테타가 아스날에서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 어떤 부분들을 채워나가고 있는지 대략적인 감을 잡아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데요. 실제로 선수들이 슬슬 감을 잡아가고, 전술에 익숙해져가면서 꽤나 좋은 장면들을 만들어가고 있긴 합니다만, 그렇다고해도 아직 아르테타의 요구를 선수들이 완벽히, 온전히 수행하고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생각입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특정 국면(phase)에서 아쉬움을 가지고 있기에 '현대 축구에서 중요시 되는 몇 가지 국면(phase)'을 기준으로 해서, 그 아쉬움에 대해 적어보려 합니다. 1. 아르테타도 분명히 신경을 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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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우측 편대에 대한 이야기Arsenal/Talk 2021. 11. 10. 15:50
소소하게 잡담할만한 주제로서 이번에는 현 아스날의 우측 편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굳이 잡담으로 우측 편대에 대한 제 사견을 적는 이유는 우측 편대의 변화과정이 의외로 과거 아르테타의 초기 전술부터 현재까지 이르는 전술적 변화와 롤러코스터식 성적의 역사를 관통할 뿐만 아니라, 미래의 영입까지도 연결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견이기 때문에 얼마든지 생각이 다를 수 있고, 그로 인한 질문이 있다면 언제든지 질문 주셔도 환영입니다.) 1. 일단 왜 아르테타가 우측 편대에 대해 많은 고민을 시작해야 했는지에 대해서 먼저 생각해봅시다. 보다 근본적인 원인 말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오바메양의 존재'를 짚고 넘어가고 싶습니다. 아르테타는 아스날 부임 이후 꽤 오랜 기간 동안 오바메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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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 신입생 평가Arsenal/Talk 2021. 11. 9. 14:07
이번 여름 아스날의 영입생들을 현재까지의 모습으로 간략하게 평가해보겠습니다. 그중에서도 신입생을 다룰 것이니, 외데고르는 제외하고 나머지 5명에 대해 다뤄볼게요. 조금 이른 측면도 있지만, 현재 기준으로 살펴보겠습니다. 1. 벤 화이트 영입 전부터 말이 많았던 선수죠. 가격으로 이미 거품이다 라는 얘기도 많았고, 또 센터백보다는 풀백이다, 제공권이 너무 큰 단점이다 등등... 하지만 막상 영입 후에는 이적료가 큰 만큼 기대도 컸었고, 또 그만큼 부진했던 첫 경기에 팬들의 실망도 컸습니다. 참 짧은 기간 동안 다사다난하게 팬들로부터 다양한 반응을 이끌어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경기들을 보고 있자면, 점차 나아지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이적 후 새로운 환경으로의 적응, 아르테타 전술에 대한 적응, 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