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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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경기 리뷰 (vs 노팅엄-fa컵)Arsenal/Talk 2022. 1. 10. 19:41
1. 쟈카와 발로건은 코로나, 로우와 토미야스는 부상으로 인해 기존 베스트 라인업에서 4명(화이트, 외데고르, 사카, 마르티넬리)을 제외하고는 모두 후보 선수들이 출장한 아스날이었습니다. 그리고 결과는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1:0으로 발목을 잡히며 FA컵 탈락. 속 쓰린 결과이긴 하지만, 경기 내용을 살펴볼 때, 그만큼 노팅엄은 준비를 잘해왔고, 아스날은 11명 중 7명을 차지한 후보들의 좋지 못한 퍼포먼스로 인해 질만한 경기력이었던 바, 이 경기에서의 패배를 인정하고 빠르게 피드백하며, 앞으로의 험난한 일정에서 바운스백 할 준비를 하는 것이 더 바람직해 보입니다. 늘 이야기했지만, 매우 민감한데다가 어렵기까지 한 아르테타의 전술 때문에 현 아스날의 주전-비주전 간의 격차는 실제 선수 개인 능력의 격차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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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경기 리뷰 (vs 맨시티)Arsenal/Talk 2022. 1. 2. 15:52
※ 경기 분석 칼럼은 개인 사정으로 인해 평소보다 다소 늦게 업로드될 듯합니다. 따라서 경기 리뷰글을 일단 먼저 업로드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1. 아마 경기를 라이브로 본 거의 모든 구너들이 잠을 쉽게 이루지 못할 정도로 아쉽고, 분한 경기를 펼친 아스날입니다. 차라리 맥없이 졌다면 되려 아쉽지도 않고, 당연히 여기며 북런던 더비에 집중하고자 했을 텐데, 사람 마음이란 게 참 간사합니다. 충분히 이길만한 경기력을 보여줬고, 적어도 지지 않을 수 있었는데 여러 요인이 작용하며 경기가 망쳐지는 걸 보니 전반 이후 잠시나마 가졌던 욕심이 반대급부로 엄청난 아쉬움으로 전환되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날은 정말 좋은 경기를 펼쳤습니다. 최근 맨시티라는 현 세계 최고급 팀을 상대로, 이렇게 능동적으로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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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경기 리뷰 (vs 노리치 시티)Arsenal/Talk 2021. 12. 28. 01:08
1. 아스날이 기세를 몰아 5대 0 완승을 거두면서, 이제는 원정에 대한 우려마저도 조금씩 지워나가고 있습니다. 물론 노리치가 강등권 팀이긴 하지만, 리즈전에 이어 원정에서의 승리를 계속 이어나가는 건, 분명 선수들의 원정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는 데 있어 의미가 있고, 뿐만 아니라 단순한 승리가 아니라, 4골, 5골을 득점하며 대승을 거두고 있기에 더 고무적입니다. 덕분에 어느새 한참동안 마이너스(-)였던 득실차가, 플러스(+)로 변환된 것도 모자라, 두 자릿수를 진입을 앞두며 리그 4위에 올라 있는데요. 물론 당장의 울버햄튼전이 연기되면서, 다음 경기가 맨시티전이 된 만큼, 득실차 10을 넘는 것은 쉽지는 않아 보입니다만, 그래도 아스날이 과거에 깎아먹었던 것들을 최근에 여러 방면에서 만회하고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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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경기 리뷰 (vs 선더랜드-리그컵)Arsenal/Talk 2021. 12. 22. 18:27
1. 예상대로 대거 로테이션을 돌리며, 실험까지 감행해본 리그컵 경기에서 아스날은 선더랜드를 상대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습니다. 특히 최근 경기들에서 대회를 가리지 않고 꾸준히 대승을 거두고 있는 건 아주 고무적입니다. 우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오바메양이 징계로 인해 반강제적으로 제외된 이후부터, 기회를 호시탐탐 노리고 있던 여러 선수들이 본인을 어필하기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는데요. 그런 노력들이 팀적으로 상승된 아스날의 완성도와 결부되어 좋은 성적과 다득점 양상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생각입니다. 다만, 마리와 삼비에 이어, 챔버스까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나일스마저 기타 질병을 앓으면서, 하필 리그컵에 출전해야 할 선수들이 4명이나 결장하게 됨에 따라 로테이션이 다소 아쉽게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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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경기 리뷰 (vs 리즈)Arsenal/Talk 2021. 12. 20. 12:14
1. 코로나로 인해 웬만한 타 팀들의 경기가 모두 연기된 가운데, 그나마 상태가 괜찮은 아스날이 쓸쓸히 기존 일정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과연 타 팀들의 경기 연기가 추후에 어떤 식으로 나비효과를 일으킬지는 미지수지만, 그럼에도 일단 기존 일정을 꾸준히 소화하면서 승리까지도 착실히 챙기며, 승점을 쌓아놓고 있다는 점은 상당히 고무적입니다. 그러나 결국 아스날도 파블로 마리, 삼비 로콩가가 코로나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PL 전체의 향후 일정 자체가 더더욱 불확실해졌습니다. 지난번, 코로나로 인한 중단 및 무관중으로 인해 상업적으로 엄청난 규모의 손해를 입었던 구단들이 장기적 중단은 고려하지 않을 듯한데, 과연 단기적인 중단(약 2주)만으로 상황이 잘 가라앉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영국의 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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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경기 리뷰 (vs 웨스트햄)Arsenal/Talk 2021. 12. 16. 22:59
1. 드디어 승점 6점짜리 수준의 중요한 경기를 아스날이 잡아내면서 4위로 진입, 다시 챔스권 경쟁의 불씨를 살려냈습니다. 이번 경기는 단순히 경기 결과나 순위 때문이 아니라, 경기력 그 자체에서도 큰 칭찬을 해주고 싶을 만큼, 대단한 경기력이었기에 기분이 더 좋은데요.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물론, 오바메양이라는 前 주장이 불미스러운 이유로 주장직을 박탈당하고 스쿼드에서도 제외되어 뒤숭숭할 수 있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라카제트가 대신 주장과 베테랑의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어린 팀이 마치 스스로 자립하는 것처럼 아무 탈 없이, 아니 오히려 더 눈에 불을 뿜고 팀에 헌신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선수단을 독려하고 관리한 아르테타의 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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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경기 리뷰 (vs 사우스햄튼)Arsenal/Talk 2021. 12. 12. 14:35
1. 기대했던 대로 오랜만에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시원한 승리가 나왔습니다. 2경기 모두 질만한 경기가 아니었음에도 다소 복잡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오히려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렸던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절치부심하며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특히 제가 에버튼 리뷰 글에서 지적했던 (1)과 (2) 사이 어딘가의 어설픈 선택이 사라지고, 오바가 예상치 못한 징계로 인해 완전히 결장하자, 라카를 중심으로 해서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고 나왔습니다. 즉 (2)번을 택한 것이죠. 지난 리뷰에서 제가 작성했던 부분을 다시 인용해볼게요. 그러나 맨유 전에 이은 에버튼 전에서도 아르테타는 또 한 번 (1)도 아니고, (2)도 아닌 어설픈 선택을 합니다. 라카제트가 오바메양 대신 나왔으니 (2)번처럼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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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경기 리뷰 (vs 에버튼)Arsenal/Talk 2021. 12. 7. 21:47
1.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경기 감상하면서 든 생각입니다. 오바메양이 톱에서 부족했던 것은 쉬운 찬스에서의 결정력 부족이지, 오바메양 때문에 판 자체가 안 돌아가거나, 찬스조차 만들지 못할 정도로 팀 전체의 경기력이 최악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을 리가 없죠. 그냥 오바메양이라는 구성원 하나가 스트라이커로서 결정력이 유독 하락하면서, 쉽게 이길걸, 어렵게 이긴다는 단점 정도가 따랐을 뿐이지요. 이 단점을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아보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만큼 아스날에 오바메양의 대체 자원이 없는 것은 명확하니까요. 허나, 어려움은 별론, 결코 복잡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아르테타는 문제를 되려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포지셔널 플레이를 다루는 감독들의 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