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senal/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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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카 웨스트햄전 하이라이트 (데이터주의)Arsenal/Talk 2021. 12. 17. 15:39
윙스페이스 압박 역할을 오늘 잘 수행한 사카. 압박 커트 후 몸싸움으로 소유권 지켜냄 마수아쿠 알까기 후 상대 수비 2명 끌어들이면서 토미야스에게 패스 접고 왼발(약발)로 얼리 크로스 시도하는 토미야스 또 한 번 개인 드리블능력으로 한꺼풀 벗겨내는 사카 2명의 협력 수비가 들어오면서 추가 돌파 실패 일어나는 동작만 봐도 몸이 가벼워보임ㅎㅎ 또 한 번 윙스페이스에서의 압박 성공하는 사카 이런 식으로 측면 전개를 강요하고 윙스페이스를 압박하면 상대는 공격 전개가 어려움 매경기 나오는 패턴 중 하나. 사카가 3명이나 유인한 후, 프리해진 토미야스의 얼리크로스(혹은 반대전환 크로스) 이번에는 토미야스에게 주지 않고 직접 얼리 크로스 시도하는 사카 토미야스와 2대1 패스로 수비 2명을 뚫어내는 사카 적극적인 전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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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경기 리뷰 (vs 웨스트햄)Arsenal/Talk 2021. 12. 16. 22:59
1. 드디어 승점 6점짜리 수준의 중요한 경기를 아스날이 잡아내면서 4위로 진입, 다시 챔스권 경쟁의 불씨를 살려냈습니다. 이번 경기는 단순히 경기 결과나 순위 때문이 아니라, 경기력 그 자체에서도 큰 칭찬을 해주고 싶을 만큼, 대단한 경기력이었기에 기분이 더 좋은데요. 가장 중요한 길목에서 승리를 따낸 것은 물론, 오바메양이라는 前 주장이 불미스러운 이유로 주장직을 박탈당하고 스쿼드에서도 제외되어 뒤숭숭할 수 있던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라카제트가 대신 주장과 베테랑의 모범적인 역할을 수행하면서 어린 팀이 마치 스스로 자립하는 것처럼 아무 탈 없이, 아니 오히려 더 눈에 불을 뿜고 팀에 헌신하는 선수들의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선수단을 독려하고 관리한 아르테타의 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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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티넬리 소튼전 하이라이트 (데이터주의)Arsenal/Talk 2021. 12. 14. 00:58
티어니를 대신해서 왼쪽 윙스페이스 수비를 완벽하게 해내는 마르티넬리 쟈카의 롱패스를 받아 자신감 있게 1on1 시도 치달 후 크로스로 코너킥 획득 비록 외데고르의 득점 장면이지만, 그 과정에 있어 마르티넬리의 오프더볼 움직임에 주목! 반대전환 후 박스 침투 + 아크서클 빈공간 점유 + 티어니에 타이밍 맞춰 침투 + 상대 센터백 스크린 성실한 수비가담을 통해 상대방 터치 미스를 놓치지 않고 소유권 탈취 이후 라카제트에게 좋은 쓰루 패스. 라카제트의 판단력이 느려서 아쉬웠던 장면 외데고르와 마찬가지로 넓은 활동반경 및 수비가담을 보여주는 마르티넬리 볼 탈취 후 드리블로 잘 지켜내면서 백패스 쟈카의 빚맞은 패스를 경합을 통해 소유권 지켜냄 이어지는 패싱 스퀀스에서 좋은 침투 움직임을 가져갔지만, 외데고르와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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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데고르 소튼전 하이라이트 (데이터주의)Arsenal/Talk 2021. 12. 14. 00:51
사카와 협력 수비에 성공하는 외데고르 이후 안정적으로 골키퍼에게 백패스 처리하며 소유권 유지 토미의 좋은 왼발(약발) 빌드업과 외데고르의 좋은 쓰루패스 시도 불발되었지만 상당히 좋은 공격루트 위의 패스가 실패하자마자 곧바로 수비가담하는 외데고르 화이트와의 협력수비로 다시 볼 탈취 성공 세트피스에서도 열심히 수비가담하는 외데고르. 직접 클리어까지 외데고르를 필두로 팀적인 전방 압박 성공이 상대의 미스로 이어짐 순간적인 센스있는 백힐 패스로 공략하는 외데고르. 사카의 약발 능력이 아쉬운 대목 이번 경기 433 메짤라 역할을 하며 빌드업을 자주 도와준 외데고르 선제골 장면에서도 큰 기여를 했음 필요할 때 오른발(약발)로 잘 벌려주는 패스 + 커리어 첫 헤딩 득점까지 왼쪽 과밀화 상황에서 원터치로 빠르게 반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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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경기 리뷰 (vs 사우스햄튼)Arsenal/Talk 2021. 12. 12. 14:35
1. 기대했던 대로 오랜만에 분위기를 반전시킬만한 시원한 승리가 나왔습니다. 2경기 모두 질만한 경기가 아니었음에도 다소 복잡한 해결책을 제시하면서 오히려 스스로를 곤경에 빠뜨렸던 아르테타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절치부심하며 상당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요. 특히 제가 에버튼 리뷰 글에서 지적했던 (1)과 (2) 사이 어딘가의 어설픈 선택이 사라지고, 오바가 예상치 못한 징계로 인해 완전히 결장하자, 라카를 중심으로 해서 완전히 새로운 판을 짜고 나왔습니다. 즉 (2)번을 택한 것이죠. 지난 리뷰에서 제가 작성했던 부분을 다시 인용해볼게요. 그러나 맨유 전에 이은 에버튼 전에서도 아르테타는 또 한 번 (1)도 아니고, (2)도 아닌 어설픈 선택을 합니다. 라카제트가 오바메양 대신 나왔으니 (2)번처럼 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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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경기 리뷰 (vs 에버튼)Arsenal/Talk 2021. 12. 7. 21:47
1.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다. 경기 감상하면서 든 생각입니다. 오바메양이 톱에서 부족했던 것은 쉬운 찬스에서의 결정력 부족이지, 오바메양 때문에 판 자체가 안 돌아가거나, 찬스조차 만들지 못할 정도로 팀 전체의 경기력이 최악이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렇다면 10경기 무패행진을 이어나갔을 리가 없죠. 그냥 오바메양이라는 구성원 하나가 스트라이커로서 결정력이 유독 하락하면서, 쉽게 이길걸, 어렵게 이긴다는 단점 정도가 따랐을 뿐이지요. 이 단점을 극복하는 것이 쉽지 않아보였던 것은 사실입니다. 그만큼 아스날에 오바메양의 대체 자원이 없는 것은 명확하니까요. 허나, 어려움은 별론, 결코 복잡한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아르테타는 문제를 되려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 포지셔널 플레이를 다루는 감독들의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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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경기 리뷰 (vs 맨유)Arsenal/Talk 2021. 12. 3. 19:37
1. OT 원정이 쉽지 않긴 하지만, 오늘 경기는 적어도 질만한 경기는 아니었습니다. 전술적으로도 아르테타의 이론에 대한 무리한 집착이 현실과의 괴리를 야기했고,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야 할 베테랑 선수들은 전혀 제 몫을 해주지 못했으며, 위의 2가지가 합쳐지면서 기존에 잘하던 어린 선수들마저 지금껏 잘 가려왔던 본인들만의 단점을 노출하면서 전체적으로 설상가상의 경기력을 보여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리버풀만큼 딱히 날카롭고 완성도 높은 상대는 아니었기에 몇몇 의도한 장면들이 발현될 때(이를테면 아스날 2번째 골장면 등)는 충분히 효과를 보기도 했습니다. 게다가 행운이 따라준 선제골까지 있었기 때문에, 사실 이 경기에서 승점 1점도 획득하지 못하고, 패배를 기록한 점은 매우 아쉽습니다. 사실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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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어니와 누노에 대한 이야기Arsenal/Talk 2021. 12. 2. 09:53
1. 최근 티어니와 누노 타바레스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이전에 티어니가 노예 수준으로 뛰면서도, 그렇다 할 백업 자원이 없던 시절에 비교한다면, 정말 행복한 고민이지 않을 수 없는데요. 두 선수 모두 각자의 장단점과 팀 단위 전술 가치를 보유하였음에, 아르테타의 라인업 구성도 한층 더 어려워진 것 같습니다. 단순히 개인의 실력을 떠나서, 팀적으로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가도 상당히 중요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런 부분을 메인으로 해서 간략히 잡담해볼까 합니다. 둘 중 누가 나오는 게 나을까라는 주제에 대해 논의할 때에도, 단순히 누군가의 플레이 스타일이 더 마음에 들어서 라는 식의 호불호보다는 팀적인 측면에서 이 둘의 기용이 결정되는 여러 요인들을 축구 내적으로 살펴본다면, 좀 더 생산적인 토론이 되..